지난해 ELS 발행금액 62조8297억원…홍콩 ELS는 줄었다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1.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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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개년 ELS 발행현황.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최근 5개년 ELS 발행현황.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홍콩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내내 강세를 보인 미국과 일본 증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발행금액은 전년(57조7000억원) 대비 8.9% 증가한 62조8297억원으로 나타났다. 공모발행이 94.0%, 사모 발행이 5.8%를 차지했다. 공모는 전년 대비 9.8% 증가, 사모는 4.6% 감소했다.



ELS는 주가지수, 특정 종목 주가 등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 파생 상품으로 기초 자산 가격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일정 가격을 웃돌면 정해진 수익을 주고 조기 상환된다. 미상환 발행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7조1352억원으로 전년(70조9059억원) 대비 5.3% 감소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해외 및 국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51.3%인 32조2008억원을 차지했다.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주식 연계 ELS는 38.3%인 24조556억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해외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유로스톡스50, 일본 닛케이225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발행금액은 각각 전년 대비 10.6%, 2.9%, 155.7% 증가했다.

반면 해외지수인 홍콩항셍지수(HSCEI),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I)와 국내 지수인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발행금액은 각각 전년 대비 1.3%, 22.3%, 15.7% 감소했다.

발행회사별로는 메리츠증권이 7조4443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미래에셋증권(6조8025억원), 하나증권(6조73억원), 한국투자증권(5조3835억원), 신한투자증권(4조9669억원)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가 전체 ELS 발행금액의 48.7%를 차지했다.


ELS 총상환금액은 66조6654억원이었다. 상환유형별로는 조기 상환금액이 37조4125억원으로 전체의 56.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만기 상환금액과 중도 상환금액은 각각 26조9557억원(40.4%), 2조2972억원(3.5%)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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