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2%대 강세…증권가에선 분석 중단 선언 왜?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3.12.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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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당진'호 /사진=팬오션'팬당진'호 /사진=팬오션


하림그룹 계열사인 팬오션 주가가 2%대 강세다. 대규모 증자에 대한 우려감에 주가가 급격히 내린 만큼 반대 매수세가 들어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팬오션에 대한 분석 중단을 선언하는 등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21일 오전 9시11분 기준 증시에서 팬오션 (4,645원 ▲110 +2.43%)은 전 거래일 대비 110원(2.75%) 오른 411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8일 KDB산업은행은 하림그룹의 해운 계열사인 팬오션과 JKL컨소시엄을 HMM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시장에서는 승자의 저주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된다. 하림그룹의 자산(약 17조원)이 HMM(약 26조원)보다 적고 인수금액도 하림의 현금 보유액 10조원의 60%에 달하는 6조4000억원이라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팬오션은 대규모 증자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 경우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다. 신영증권은 팬오션에 대한 분석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를 바탕으로 팬오션에 대한 커버리지(기업분석)를 중단한다"며 "팬오션 가치 회복의 기간이 1년 이상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명확한 주주가치 희석비율을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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