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200억원 들여 카이스트 기숙사 리모델링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3.12.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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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4일 카이스트 나눔관에서 열린 '우정 나눔 연구동 기공식'에 참석해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박현순 부영그룹 전무, 한재흥 카이스트 발전재단 상임이사, 최양환 부영그룹 대표이사,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 이균민 카이스트 대외부총장, 이수진 카이스트 학생정책처장. /사진=부영그룹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4일 카이스트 나눔관에서 열린 '우정 나눔 연구동 기공식'에 참석해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박현순 부영그룹 전무, 한재흥 카이스트 발전재단 상임이사, 최양환 부영그룹 대표이사,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 이균민 카이스트 대외부총장, 이수진 카이스트 학생정책처장. /사진=부영그룹


부영그룹이 200억원을 들여 KAIST(카이스트) 기숙사를 리모델링한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4일 KAIST 나눔관에서 열린 '우정(宇庭) 나눔 연구동 기공식'에 참석해 카이스트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비용은 200억원에 달한다.

리모델링 대상 기숙사는 가장 노후화한 대전캠퍼스 나눔관과 궁동아파트, 서울캠퍼스의 소정사와 파정사 4개동이다. 1989년에 준공된 나눔관은 시설이 오래돼 운영이 중단됐고, 1993년 준공한 궁동아파트는 부분적으로 보수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시설이 낡은 상태다. 서울캠퍼스 소정사와 파정사도 각각 1972년, 1975년에 준공돼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영그룹은 외관 건축공사를 비롯해 기계·전기·통신·소방 등 내·외부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따 '우정 나눔 연구동(가칭)', '우정 궁동 아파트(가칭)', '우정 소정사(가칭)', '우정 파정사(가칭)' 등으로 이름 짓기로 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부영그룹과 이중근 회장의 뜻을 감사히 받아 학생들의 요청이 가장 많았던 노후 기숙사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고, 세계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 과학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인 카이스트에서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키워나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회장은 평소 장학 사업, 교육 부자재, 시설 기증 등 교육 관련 기부 활동에 앞장서며 전국 초·중·고·대학교에 130개가 넘는 기숙사와 도서관, 체육관 등 다양한 교육시설을 건립해 기증해왔다.

이어 우정학원을 설립해 전라남도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 덕원예고 등 5개 학교를 운영 중이며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세워 한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에게 총 93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부영그룹은 교육 외에도 저소득층 지원, 재난·재해 피해 지원 성금, 태권도 세계화, 호국보훈 활동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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