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ETRI-美 노스이스턴대, 이동통신 국제공동 연구 '개시'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3.11.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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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G 이동통신, 오픈랜 분야 선도 연구기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최근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노스이스턴대와 오픈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제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최근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노스이스턴대와 오픈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제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내 연구진이 오픈랜(Open RAN) 기술 분야 최고 연구기관과 국제협력에 나선다. 오픈랜은 이동통신 장비를 모듈화하고 접속 규격을 개방해 다른 제조사 장비를 연동하는 기술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노스이스턴대와 오픈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ETRI는 앞으로 노스이턴대 무선사물인터넷연구소(Wireless IoT)와 협력할 예정이다.



노스이스턴대는 세계 최대 규모 개방형 무선시험 시스템인 '콜로세움'과 상용 규모 5·6G(5·6세대) 이동통신 시험 시스템을 운용 중이다. 특히 오픈랜 시험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연구허브로 자리 잡았다.

이 대학 무선사물인터넷연구소는 미국 정부 부처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AT&T, T-mobile, 퀄컴 등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5·6G 이동통신 기술을 개발 중이다.



ETRI는 올해부터 오픈랜 국제표준화 등을 추진했고 이번 협력 체계까지 구축하게 됐다. 그동안 ETRI는 최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모바일통신서비스(IMT)-2030 비전 정립에 핵심을 담당했고, 6G 선도 연구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백용순 ETRI 입체통신연구소장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미국의 선도 연구기관과 긴밀한 연구협력을 추진할 기회를 만들었다"며 "향후 지속적인 오픈랜, 6G 원천연구를 통해 우리나라가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를 선도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픈랜 분야 세계적 석학인 토마소 멜로디아(Tommaso Melodia) 노스이스턴대 교수도 "오픈랜 분야에서 ETRI와 공동연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 양국 연구진의 결과물이 6G 이동통신 선도에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향후 파트너십 내용을 구체화하고 인적 네트워크 교류와 공동연구 등을 위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TRI의 국제협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지원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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