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탄소중립 기술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GBW 2023) 내 현대자동차 전시관. 숭실대 기계과에 재학 중이라는 김현수씨(24)가 '스태프를 이겨라' 게임 이벤트에 참여 중이다./사진=정한결 기자.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탄소중립 기술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GBW 2023) 내 현대자동차 전시관. 숭실대 기계과에 재학 중이라는 김현수씨(24)는 현대차 'V2L(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사용하는 기술)' 게임 배틀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섰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처음 해본다는 그는 전기차 배터리로 게임기를 돌린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놀란 반응을 보였다. 김씨와 같이 GBW를 찾은 같은과 유시현씨(25)는 "전기차는 다소 생소했는데 경험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는 GBW 부스에서 고성능 순수전기차 아이오닉5N과 전기세단 아이오닉6, 코나 일렉트릭 등 차량 세 종을 전시했다. 전시의 핵심 콘셉트는 V2L이다. 아이오닉6에서 따온 전기로 게임기를 구동하고, 관람객이 스태프와의 아이오닉5N 등 고성능 전기차를 탄 경주 게임에서 승리하면 커피 등의 경품을 타가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커피 역시 코나 일렉트릭에서 따온 전기로 작동시킨 커피포트에서 내렸다. V2L로 커피포트 등의 캠핑 장비는 물론, 게임기도 구동이 가능한 것을 보여준 셈이다.
v2L로 구동된 게임을 즐기기 위해 줄을 선 관람객들. /사진=정한결 기자.
코나 일렉트릭에 관심을 보이는 관람객들./사진=정한결 기자.
세 차량을 천천히 살펴보고, 현장 직원에게 꼼꼼하게 질문을 던지던 이준기 세창기계 전무는 "평소에 그린(친환경)에 관심이 많아 들렸다"며 "회사에서 직원들을 위한 출·퇴근용 차량으로 전기차를 고민 중이었는데 (현대차 부스가) 굉장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GBW 현대차 부스. /사진=정한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