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CES' 국가·스타트업 전시관에 '서울관' 단독 운영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3.11.0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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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지난달 26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을 면담했다./사진제공=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지난달 26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을 면담했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메인 전시장(LVCC)에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서울기술관'을 운영하지 않는다. 대신 국가·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 '서울관'을 단독으로 설치한다.

2일 시에 따르면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지난달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CES 2024'에 정식 초청했다. CES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테크 박람회로 글로벌 대기업 등이 참여해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샤피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CES에 참가한 한국 기업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며 "매년 CES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CES 현장에서 서울 기업들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시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시는 2020년부터 CES 내 '서울관'을 운영해왔다. 올해의 경우 50개 기업의 참여를 지원했고, 그중 17개 기업이 CES 혁신상을 받았다. CES 혁신상은 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시는 특히 'CES 2023'에서 LVCC 내 '서울기술관'을 꾸몄다.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공간인 메인 전시장 내 국가(도시)관이 전시된 것은 처음이었다.



시는 내년엔 '서울기술관'을 만들지 않고 유레카파크에 참여기업과 전시공간을 확대해 운영한다. 약 200평 규모의 공간에 시 및 85개 유망 기업을 알리고, △서울관 내 CES 2024 참석 VIP 테크 투어 △비즈니스 네트워킹 △투자피칭·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 산하기관 중에선 서울교통공사가 'CES 2024' 혁신상에 새로 개발한 드론관제시스템을 출품했다. 드론관제시스템은 1200만 화소 이상 초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터널 안 전차선 상태, 궤도 절손여부, 콘크리트벽면 균열 상태, 누수 여부 등과 철교, 교각, 지붕 상태를 점검하면 이를 드론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분석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내년까지 드론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지하철 시설물 점검 방법을 개선할 계획이다.
CES 2024의 메인 키워드인 ‘ALL ON’./사진제공=CTACES 2024의 메인 키워드인 ‘ALL ON’./사진제공=CTA
한편 'CES 2024'는 내년 1월 9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삼성전자 (78,900원 ▲1,500 +1.94%)LG전자 (97,500원 ▼400 -0.41%), 구글, 퀄컴, 아마존, 소니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총 3500여 개 업체가 참가를 확정했고, 한국 기업은 500곳이 참여한다. 'CES 2024'의 메인 키워드는 모든 것을 켠다, 시작한다는 의미의 'All On'(올 온)이다. 'CES 2024'는 IT 전반에 대한 기술 및 신제품을 다루고 인공지능(AI), 지속가능성, 스타트업, 디지털 헬스케어, 운송 및 모빌리티 등 핵심 카테고리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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