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징벌적 판다외교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3.10.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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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버랜드 공식 인스타그램/사진=에버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에버랜드 판다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마스코트 '푸바오'의 중국 반환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전 세계에 대여한 판다가 속속 중국으로 반환되자 미국에선 '징벌적 판다외교'(Punitive panda diplomacy)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죠.

'징벌적 판다외교'란 중국이 전 세계에 대여 형식으로 보낸 판다가 연이어 중국으로 반환되면서 미국 일각에서 제기된 말입니다. 현재 중국은 자국에 중요한 국가에 국보급 동물 판다를 증정하는 판다 외교를 시행 중인데요. 이는 1941년 당시 국민당의 장제스 총통이 미국에 감사의 표시로 1쌍을 보낸 뒤 시작됐습니다.



특히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선물로 기증한 판다 2마리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후 1983년 워싱턴조약 발효로 희귀동물을 다른 나라에 팔거나 기증할 수 없게 된 중국은 돈을 받고 판다를 장기 임대(통상 10년)하고 있죠. 판다의 연간 임대료는 1쌍당 약 14억~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악화한 미·중 관계가 양국 간 판다외교에도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징벌적 판다외교'라는 표현이 나오게 됐는데요.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자이언트 판다 7마리가 있는데, 이 중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있는 3마리는 임대계약 종료에 따라 오는 12월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이로써 내년 말 임대계약이 끝나는 애틀랜타 동물원의 4마리만이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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