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북미서 '테슬라 충전 방식' 채택 ...2024년 말 신차부터 적용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23.10.05 22:58
글자크기
FILE PHOTO: A Tesla super charger is shown at one of the company's charging stations in San Juan Capistrano, California, U.S., May 30, 2018. REUTERS/Mike Blake/File PhotoFILE PHOTO: A Tesla super charger is shown at one of the company's charging stations in San Juan Capistrano, California, U.S., May 30, 2018. REUTERS/Mike Blake/File Photo


현대차·기아 북미법인은 2024년 말부터 북미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테슬라 충전 방식인 북미충전표준(NACS)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NACS 충전구를 장착한 전기차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전역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고속 충전을 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2024년 말부터 북미에서 출시되는 전기차에 NACS 충전구를 장착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겸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는 "테슬라와의 협력은 이용자에게 탁월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현대차의 또 하나의 노력"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테슬라와 협력해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고 있다"며 "고객에 최고의 EV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기아는 기존 CCS 장착 전기차도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도록 NACS 어댑터를 2025년 1분기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현대차·기아는 자사 전기차가 슈퍼차저를 이용할 때 테슬라 앱이 아닌 자체 앱을 쓰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제너럴모터스와0 스텔란티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혼다와 합작법인(JV)을 통해 준비 중인 전기차 충전 공동 네트워크 사업도 그대로 추진한다. 3만대의 충전소를 세우고, 각 충전소는 모든 전기차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미국 표준인 CCS와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NACS 커넥터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각 충전소에는 여러 대의 고출력 DC충전기가 설치되며, 충전 시스템에 대한 전력 공급은 재생에너지로만 이뤄질 계획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