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로봇 휠체어'. 기존에도 계단을 오르는 휠체어와 일어서 이동할 수 있는 휠체어가 각각 있었으나 두 모듈을 통합해 한 대로 개발한 건 전 세계 처음이다. / 영상=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은 계단 등반과 일어서기가 가능한 AI(인공지능) 기반 '로봇 휠체어'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에도 계단을 오르는 휠체어와 일어서 이동할 수 있는 휠체어가 각각 있었으나 두 모듈을 통합해 한 대로 개발한 건 전 세계 처음이다.
연구팀은 평행사변형 구조 기구와 자중보상기술을 적용해 '스탠딩(일어서기) 모듈'도 개발했다. 자중보상기술은 로봇 자체 무게에 의해 만들어지는 힘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휠체어에 탑승한 상태에서 일어서기·눕기·앉기 등이 가능해졌다.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로봇 휠체어' 작동 모습. / 영상=한국기계연구원
로봇 휠체어를 탑승하면 다양한 자세로 변환할 수 있어 압력 집중을 해소하고 욕창 방지와 혈액순환 등이 가능하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현재 연구팀은 충남대병원과 상용화를 위한 협업 연구를 수행 중이다.
박찬훈 기계연 본부장은 "기존 휠체어 기술은 단순 이동이 목적이었다면, 이번 로봇 휠체어는 장애인 미배려 시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라며 "상용화 연구를 통해 장애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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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로봇 휠체어' 개념도. / 사진=한국기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