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학원' '일타 강사' 족집게라더니…수능 출제 교사와 '문제 거래'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23.10.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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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25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25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출제 교사와 문제를 거래해 수사 의뢰된 사교육 업체 중에 시대인재와 메가스터디, 대성학원 등 이른바 '빅3 학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일타 강사'도 관련된 내용으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수능 출제 참여 이후 문항을 판매하고 고액의 대가를 수수한 혐의가 있는 교사 22명과 문항 거래를 한 사교육 업체 21곳을 수사 의뢰했다. 이들은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대상에 오른 사교육 업체 중에는 시대인재를 운영하는 하이컨시, 메가스터디, 대성학원 등 대형 입시학원이 포함됐다. 이투스교육과 종로학원의 모의고사·교재 업체인 종로학평도 수사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입시학원 뿐 아니라 일타 강사로 유명한 현우진씨가 차린 교재 업체 등도 수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부는 사교육 업체와 연계된 교사의 영리행위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해 322명의 자진신고를 받았고, 이 중 본수능과 수능 모의고사 출제 이력이 있는 22명의 교사를 확인해 수사 의뢰했다.

특히 이들 교사와 문항을 거래한 사교육 업체 21곳도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부는 "현재 경찰과 감사원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수사 대상을)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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