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풍 대비 'K-팝' 공연무대 보강, 비상상황 대처 준비"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기성훈 기자 2023.08.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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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잼버리 K-pop 콘서트 행사장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3.08.10.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잼버리 K-pop 콘서트 행사장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3.08.10.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잼버리) 피날레를 장식할 'K-팝 슈퍼라이브' 공연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부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11일 개최 예정인 'K-팝 슈퍼라이브' 행사 준비를 위해 관계부처가 총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 잼버리 조직위는 이날 오후 서울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11일로 예정된 K-팝 공연 사고 예방을 위해 행사장인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내 무대 설치와 참가자 동선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와 조직위는 일단 잼버리 참가자수(4만3000여명)에 맞춰 3만7000석 규모인 경기장에 그라운드 좌석 6000석을 추가했다. 의료인력 40여명을 응급의료소 4곳에 배치하고 구급차 10대를 준비해 비상 상황에 대처키로 했다.



강정원 문체부 대변인은 약 1000대의 버스가 동원되는 참가자들의 공연장 이동계획과 관련해 "각 버스당 전담 안내요원을 두고 안내에 따라 숙소부터 경기장까지 안전하게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순차적으로 동선을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북상한 10일 오전 수도권기상청 예보관이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다음날 열릴 '잼버리 K팝 콘서트'에 대비해 기상을 분석하고 있다. 2023.8.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북상한 10일 오전 수도권기상청 예보관이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다음날 열릴 '잼버리 K팝 콘서트'에 대비해 기상을 분석하고 있다. 2023.8.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와 조직위는 태풍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기상청 예보관을 현장에 상주시킬 계획이다. 특히 경기장 건물 화장실 이외에도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이동식 화장실을 추가로 30개 더 설치하고, 청소인력을 200명 이상 투입한다. 여기에 와이어 보강 등 공연시설에 대한 안전조치도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공연장 안전을 위해 행사장 내 통로별로 소방 200여명, 경찰 600여명을 배치하고, 인파관리와 긴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구조구급 활동을 실시한다. 외부에도 교통통제와 인파관리를 위해 경찰을 운영한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공연장 안전계획에 대해 "안전요원 배치, 진출입로의 보행공간의 충분한 확보 등 질서 있는 입장과 퇴장이 이뤄지도록 면밀히 점검하고 비상 대피로의 확보 여부도 점검하고 있다"며 "현장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현장 지휘소 운영상황도 점검해 신속한 상황공유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풍으로 무대장치와 시설물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전기·화재 등의 시설물 안전성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작업자들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콘서트 무대를 설치하고 있다.  2023.08.09.[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작업자들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콘서트 무대를 설치하고 있다. 2023.08.09.
한편 서울시는 공연 당일(11일) 도로 혼잡을 줄이기 위해 서울 전역에 VMS(도로전광표지)를 가동하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해선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통해 월드컵로 교통통제 혼잡 안내 및 버스 우회 안내 정보도 안내한다. 아울러 월드컵로 및 증산로를 경유하는 14개 버스노선도 모두 우회 운행토록 하고, 잼버리 참가자들을 수송한 버스들이 대기하는 월드컵로 주변에 대해선 주정차 위반 차량 단속을 강화한다. 안전을 위해 공연장 일대 공공자전거나 개인형 이동장치(PM) 반납·대여도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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