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불안 해결책 달라"…카카오 노조, 17일 2차 공동행동 예고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3.08.0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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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진행 중인 판교 카카오 공동체 오피스 순회 행진

연이은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 불안에 빠진 카카오 (46,050원 ▼400 -0.86%) 노동조합이 두 번째 공동행동에 나선다. 지난달 말 진행한 1차 공동행동에 사측이 '무반응'으로 대응하자 한 차례 더 공동행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민주노총 전국화섬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은 오는 17일 카카오 공동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2차 공동행동 '크루들의 행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2차 공동행동은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가 위치한 판교역에서 집회를 시작해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엑스엘게임즈→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행진하는 형태다.



카카오 노조 측은 지난달 26일 진행한 1차 공동행동 집회에서 사측이 아무런 대응이 없어 추가 집회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차 공동행동 당시 카카오 공동체 여러 법인에서 진행되는 희망퇴직·회사분할 등으로 발생한 고용불안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카카오를 구하라를 1차 행동의 키워드로 잡은 것은 지금의 상황이 일시적인 위기가 아니라 반복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라며 "피케팅과 2차 행진 이후에도 크루들과 함께 지속적인 행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2차 공동행동 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前) 경영진에 대한 감사를 사측에 요구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1차 공동행동 후 김범수 창업자에 항의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사진=카카오 노동조합/사진=카카오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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