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2분기 영업익 198억…美 1위 치과장비 유통기업과 파트너십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3.08.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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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텍, 2분기 영업익 198억…美 1위 치과장비 유통기업과 파트너십


글로벌 치과용 진단장비 기업 바텍 (29,500원 ▼650 -2.16%)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97억54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4% 줄어든 1019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72억9600만원으로 25.8%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2.1%, 40.6% 성장했다.



바텍 관계자는 "유럽 내 법인을 설립한 국가들과 멕시코·브라질 등 이머징 시장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며 "치과용 CT 신제품 '그린엑스(Green X)'시리즈와 '에이나인(A9)'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라고 했다.

한국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치과용 CT 신제품 '스마트엑스(Smart X)'의 국내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기인했다. 다만 전반적인 매출 하락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시장의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 거시경제 환경 악화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한편 바텍은 이날 글로벌 의료기기 유통기업 헨리 샤인과 바텍 미국법인 간 북미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바텍은 저선량·프리미엄 치과 엑스레이 진단기기 '그린 CT(Green CT)'와 엑스레이 촬영장비 '이지레이 에어(EzRay Air)를 포함해 미국에서 판매 허가된 치과용 의료기기 전 제품을 헨리 샤인을 통해 유통한다.

헨리 샤인은 전 세계 의료기기 유통 분야 1위 기업으로 지난해 126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전 세계 치과용 진단장비 시장의 30%가 넘는 미국에서 기업형 치과 네트워크(DSO)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김선범 바텍 대표는 "전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신제품 치과용 CT 라인업이 각 국가에서 호평받으며 시장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헨리 샤인과의 파트너십과 혁신 제품 출시를 통해 차원이 다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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