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세실업
한세실업은 뉴욕과 스페인에 디자인 오피스를 두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파악해 바이어의 의류 디자인은 물론, 섬유 소재 등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갭, 올드네이비, H&M 등 의류 브랜드의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며 매 시즌 다음 년도에 선보일 디자인을 구상해 바이어들에게 제안한다.
이번에 한세실업이 제시한 24년도 봄·여름 여성 패션 트렌드 키워드는 △레트로 터치(RETRO TOUCH) △젠틀 써머(GENTLE SUMMER) △마인드풀(MINDFUL) △소프트 유틸리티(SOFT UTILITY)' 등 4가지다.
'젠틀 써머'는 통풍이 잘 되는 린넨 원단을 주로 사용하며 마젠타, 스카이블루, 브라이트 옐로우, 화이트 계열의 색상으로 구성된다. 볼륨감 있는 소매 디자인과, 카프탄(Caftan, 긴 소매를 가진 길고 느슨한 옷), 허리끈으로 고정하는 팬츠 등 전반적으로 시원하면서도 느슨한 스타일을 말한다. 스타일리시함을 유지하면서 움직임이 편해 야외 활동이 많은 휴가철 바캉스룩에 제격이다.
'레트로 터치'와 '젠틀 써머'가 캐주얼하고 역동적인 느낌이었다면 '마인드풀'과 '소프트 유틸리티'는 조금 더 격식있고 세련된 느낌에 가깝다. '마인드풀'은 아이보리, 베이비핑크, 라이트그린 등 파스텔 계열의 색상에 절개 디자인, 꼬임과 주름으로 포인트를 준 스타일을 말한다. '소프트 유틸리티'는 여유로운 실루엣의 재킷에 카고 디자인을 접목하는 등 기능성이 있으면서도 믹스매치의 멋스러움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브라운, 카고 계열의 색상을 사용하지만 가볍고 부드러운 원단으로 시원함을 더했다. 한세실업은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행사가 늘어나면서 정장 등 실용적인 재킷 스타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