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예상 뛰어넘는 실적과 매출 가이던스…주가 7% 급등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23.07.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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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 플랫폼이 26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메타는 올 2분기 순이익이 77억9000만달러, 주당 2.98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67억달러, 주당 2.46달러에 비해 21.1% 늘어난 것이며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주당 2.91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올 2분기 매출액은 320억달러로 전년 동기 299억달러에 비해 11% 늘어났다. 이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11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메타가 두자리수의 매출액 성장률을 달성하기는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메타는 온라인 광고 반등과 인스타그램 및 릴스 수익화, AI(인공지능) 기반의 타겟 광고 및 광고 측정법이 실적 호조세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우리의 앱 전반에 걸쳐 강력한 참여도를 경험하고 있으며 거대 언어 모델(LLM)인 라마(Llama)2, 스레드, 릴스, 각종 서비스에 스며든 새로운 AI 제품들, 올 가을 퀘스트 등 최근 들어 가장 흥미로운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저버커그는 AI에 단기적인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메타버스는 회사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올 2분기에 하루 활성 사용자수가 20억6000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 늘었다.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메타 전체 앱의 하루 활성 사용자수는 30억7000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7% 증가했다.

메타는 올 3분기 매출액은 320억달러에서 345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가이던스 하단조차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13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며 전년 동기 대비 최소 15%의 성장률을 의미한다.

메타버스 사업부인 리얼리티 랩스는 올 2분기에 2억76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37억달러의 손실을 냈다.

메타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에 대한 지속적인 제품 개발 노력과 생태계 확장을 위한 투자로 리얼리티 랩스의 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상당폭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메타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1.4% 오른 298.57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7% 이상 급등하며 주가가 320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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