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 등은 삼성금융사 공통 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를 앞세운 상생금융안 공개를 저울질하고 있다.
은행을 시작으로 최근 카드사 등 2금융권까지 실천 흐름이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카드사는 부풀리기 논란이 있지만 발표한 규모만 수천억원에 이른다.
다만, 은행·카드사와 달리 대출 상품을 주력으로 취급하지 않는 보험사가 어떤 콘텐츠로 상생금융에 동참할 수 있을지 고민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금융사뿐만 아니라 전 보험업권의 고민이다. 한화생명이 내놓은 상생금융 상품도 은행 예금과 크게 다르지 않는 저축보험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적용되는 IFRS17(새국제회계기준)이 혼란을 겪으면서 보험사들의 성적표가 아직 미완성이라는 점도 상생금융 발표를 망설이게 하는 원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예측가능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특정 규모의 지원안을 발표하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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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권은 상생금융 아이템을 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새로운 상품 설계에만 몇 개월씩 걸리는 걸 고려해 보면 금융당국 바람과 달리 당장 결과물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