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 "♥아내와 결별 직전, 태풍 속 바이크…둘 다 목숨 건 것"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5.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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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신성우./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가수 겸 배우 신성우./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가수 겸 배우 신성우(57)가 17세 연하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비화를 전한다.

오는 30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신성우가 아내를 위해 두 아들 태오(8)·환준(3) 군과 함께 깜짝 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신성우는 "아내가 예전부터 먹고 싶어 한 것들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는 생일을 조용히 넘어갔었다"며 "생일을 맞아 아내에게 밥 한 끼 해주려고 한다"고 밝힌다.



신성우는 두 아들과 함께 수산물 시장을 찾고, 첫째 태오는 눈 앞에 펼쳐진 물고기들로 즉석에서 현장 학습한다. 둘째 환준이 역시 아빠의 품에서 자꾸만 탈출해 사방팔방으로 돌아다녀 신성우의 진땀을 뺀다.

시장을 휩쓸고 다닌 두 아들을 단속하느라 넋이 나간 신성우는 "애들을 통제하느라, 놀이동산보다 두 배는 힘들었다"며 한숨을 쉰다.
가수 겸 배우 신성우가 차린 정성어린 생일상에 신성우 아내가 뽀뽀를 선사하고 있다.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가수 겸 배우 신성우가 차린 정성어린 생일상에 신성우 아내가 뽀뽀를 선사하고 있다.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집으로 돌아온 신성우는 두 아들의 점심 식사를 바쁘게 챙긴 뒤, 곧장 아내의 생일상 준비에 돌입한다. 그는 연애 시절, 아내에게 자주 해줬다는 '문어 톳밥'과 '꽃게탕'을 손수 준비하며 뜨거웠던 그 시절을 회상한다.



신성우는 "연애 때 한 번은 크게 다퉈, 누가 봐도 이별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며 당시를 떠올린다.

그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순간, 내가 느닷없이 '나 지금 (바이크로) 서울 갈 건데, 내 뒤에 탈래?'라고 물었다. 이때 아내가 말없이 내 뒤에 탄 채 태풍과 비바람, 안개를 뚫고 서울로 올라왔다"고 기억한다.

그러면서" 험한 길을 동행하면서 '이 친구는 평생 어딜 가도 날 따라올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결혼을 결심했다. (그땐) 둘 다 목숨 건 거다"라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낸다.


문어 톳밥과 꽃게탕, 미역국까지 뚝딱 만든 신성우는 두 아들과 함께 생일 케이크 만들기에 도전한다.

케이크 시트의 모양을 잡은 뒤 생크림으로 장식을 시작하자 생크림이 자꾸만 엉망진창으로 흘러내려 '미대 조소과 출신' 신성우의 억장을 무너뜨린다. 고군분투 끝에 케이크를 만든 신성우와 두 아들은 깜짝 이벤트에 나선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생일파티에서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긴급 상황이 발생해 신성우의 속을 태운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신성우는 우여곡절 끝에 모든 이벤트를 마치고, 정성 가득한 생일상을 받은 신성우의 아내는 남편에게 뽀뽀를 선사한다. 이에 신성우는 그간 고생에도 사르르 녹은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이를 지켜보던 안재욱은 "아주 그냥, 셋째 만들려고…"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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