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를 찾은 시민들이 극단 선택으로 숨진 교사를 위한 추모 메시지를 읽고 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이날부터 교사 사망 사인의 진상 규명을 위해 합동조사단을 운영, 집중 조사를 실시한다. 2023.7.24/뉴스1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국회에 많은 교권강화법이 발의돼 있다"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 교사들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할 법적 장치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지난 주말 계속되는 빗속에서도 극단적 선택을 한 초등학교 새내기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며 "한편에서는 그동안 고인과 같은 처지에서 고통받았던 선생님들이 '나도 당했다'라는 사연들이 '교권침해 미투 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장 어제는 부산의 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수업 중에 모두가 보는 앞에서 선생님을 폭행,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히는 믿을 수 없는 일까지 발생했다"며 "과연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겠나"라고 물었다. 또 "우리가 이런 교육현장의 행태를 묵과한다면 이런 상황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라기를 기대할 수 있는지조차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학생과 학부모의 이러한 행태까지 용납한다면 이는 인권의 범위를 넘어선 방종이자 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