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THE CJ CUP'(총상금 975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마스에게 축하를 전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CJ CGV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57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CJ (139,100원 ▼1,900 -1.35%)주식회사의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키로 했다. 회계법인 평가액 기준 4500억원 규모다. 주주배정과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합쳐 총 1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이다. 이중 CJ주식회사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600억원과 현물출자 4500억원 등 총 5100억원을 책임진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사업 시너지도 추진한다. CJ CGV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IT·AI기술 경험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마트시네마 구축(첨단화, 디지털화) 등 운영효율화 △VFX(비주얼이펙트) 사업확장 가속 △극장운영·광고시스템 솔루션 사업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단순히 재무 상황 악화에 따른 자금수혈이 아니"라며 "CGV가 1998년 외환위기라는 어려운 여건에 출발해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견인한 것처럼 앞으로는 극장의 미래를 제시하는 미래공간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