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결혼 후회 "아내와 엄청 싸워…왜 이런 여자랑 결혼했나"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종혁이 팬이었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돌싱포맨')에는 배우 이종혁, 이필모, 구성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종혁은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던 시절, 팬이었던 아내와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종혁은 "(팬들 중) 내 아내가 독보적으로 예뻤다. 너무 예뻤다"고 회상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심지어 그는 아내가 자신의 팬이 아닌 자신이 출연한 연극의 팬이었고, 그 연극을 당시 맞선을 봤던 남성과 보러 왔음에도 자신과 만날 것이란 자신감이 있었다고.

그러나 이종혁은 이내 "예쁜 것만 보고 결혼하는 건 아니더라"며 "나는 아내가 결혼하면 착해질 줄 알았다. 결혼하고 엄청 싸웠다. '내가 왜 이런 여자랑 결혼했나'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할 때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이 여자를 내 여자로 만들고 싶다는 성취욕이 있었다"며 "예전에 아내랑 싸우다가 제가 수건을 던졌다. 그랬더니 아내가 전화기를 던지더라. 그래서 제가 '나 욕으로 데뷔한 사람이야. 나 욕 나오게 하지 마. 너 울 수도 있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아내와 싸우면서 문을 많이 부쉈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혁은 2002년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첫째 아들 이탁수와 둘째 아들 이준수 모두 배우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