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삼성중공업 부산R&D센터' 유치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3.06.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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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전문 일자리 창출·지식기반산업 도시 가속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이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왼쪽에서 6번째)와 부산연구개발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이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왼쪽에서 6번째)와 부산연구개발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삼성중공업의 '부산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수주물량 확대와 해양플랜트 수주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거제조선소와 가깝고 조선해양 분야 전문기술 인력 확보가 용이한 부산에 48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1600여 ㎡ 규모의 R&D센터를 설립한다.



2025년까지 선박 설계, 플랜트 공학(엔지니어링) 기반 기술 연구인력 210명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대기업의 R&D센터가 청년 고급인력 유치를 위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의 R&D센터 유치로 지역 청년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도권에 집중된 고부가 지식서비스기업의 유치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부문의 R&D 역량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판교R&D센터와 달리 부산R&D센터에서는 해양플랜트 공정 및 공학(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에 대한 설계연구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3월 부산대학교와 디지털전환 제조혁신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세계 초일류 조선해양기업 도약을 위한 도전을 부산시와 함께헤 기쁘다"라며 "지역인재 채용 및 정착에 기여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연구개발센터 설립이 조선산업 생태계 강화는 물론 지역 청년의 유출을 방지하고 고급인력이 부산으로 집적돼 일자리 선순환 구조 정착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업과 지역경제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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