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Ent, AI와 한류 결합한 엔터테인먼트 사업 시동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06.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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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Ent (1,531원 ▲200 +15.03%)가 AI(인공지능)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신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인수한 연예 기획사 및 드라마 제작사, NFT(대체불가토큰) 자회사 등과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블레이드 Ent는 오는 7월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이사선임의 건을 상정한다고 12일 공시했다.



사업목적에는 △인공지능솔루션 적용 기기 연구개발 및 공급업 △가상 세계 소프트웨어개발 및 공급업 △블록체인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공급업 △암호화 자산의 발행, 매매, 중개 및 판매업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블레이드 Ent는 이번 사업목적 추가에 앞서 연예 매니지먼트 및 영화, 드라마 제작사로 엔터테인먼트 역량을 강화했다. 최근 주·조연급 배우 다수를 보유한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와 영화·드라마 제작사 '헬로우아이엠뉴토피아'를 인수했다.



블레이드 Ent.는 이번 사업목적 정비 이후 AI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유대감을 형성할 수 없다고 지적됐던 가상인간에 AI 기술을 더해 보다 친근한 가상의 연예인 모델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또 챗GPT 등 생성형 AI의 기술을 엔터테인먼트와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AI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에에서는 생성형 AI를 통한 대화형 모델 개발이 한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 콘텐츠와 AI를 결합한 콘텐츠 제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는 블레이드 Ent.가 엔터테인먼트를 기반으로 토큰증권(STO)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당국이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STO 제도화에 나서면서 음원 저작권, 웹툰 등 콘텐츠 상품의 토큰 증권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블레이드 Ent는 관계사가 프로축구, 프로야구, 프로농구 NFT(대체불가토큰)를 발행하는 등 스포츠와 메타버스 들 결합한 신사업 등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따라서 단순히 콘텐츠가 아니라 연예, 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 전 영역을 활용한 신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AI 기술과 K-엔터테인먼트가 만나면 파급효과가 대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웹 3.0 시대에서는 서비스 사용자가 투자가가 되는 시대가 열리는 만큼 이미 시장성이 검증된 엔터테인먼트와의 빠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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