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분양 중인 칠성 힐스테이트 더 오페라 조감도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시 남구 대명동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는 다음 달 분양 예정이었으나 분양 시기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는 대명2동 명덕지구 재개발 사업장으로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총 1758가구의 대단지다. 지하철 1·3호선 더블 역세권이며 DL이앤씨가 시공하는 1군 브랜드 아파트다.
연내 분양 예정이던 대구 서구 평리4구역 재개발 단지도 분양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미뤘다. 준공되면 지하 2층~지상 24층 11개 동 1058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시공사인 HL 디앤아이한라(주) 측은 "조합과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고 시장 상황도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1월 대대적인 규제 완화 이후 일부 지역은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지만 대구는 오히려 미분양이 늘었다. 지난 2월 기준 미분양 물량은 1만3987가구로 전달 대비 422가구(3.1%)가 늘었다. 전국 미분양 물량(7만5438가구)의 약 19%를 차지한다.
현대건설이 올해 처음으로 대구 분양에 나섰지만 참패했다. 동구 신천동 '힐스테이트동대구센트럴'은 지난 1월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478가구 모집에 총 28가구가 신청해 경쟁률은 0.06대 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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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규제가 대거 풀리면서 지방은 원정 투자 수요마저 발길이 끊어져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연말까지 예정된 대구 분양 물량은 총 6984가구로 전국 물량(180만626가구)의 3.8%에 불과하지만 시장 악화로 공급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