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5월초 코로나 위기단계 하향...격리 7일에서 5일로 단축"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3.03.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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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정부는 지금의 안정적 방역상황을 감안해 남아 있는 방역 규제에 대한 조정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2020년 2월부터 유지됐던 '심각' 단계를 '경계' 단계로 낮추고 중대본도 중수본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위기 단계 하향과 함께 확진자 격리 의무 기간도 7일에서 5일로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및 봄철 안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1단계 조치로 5월 초에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최근 전세계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확연하다"며 "국내 방역상황도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새학기 개학 등으로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다행히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단계 조치 이후의 유행상황 등을 점검해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는 2단계 조치를 확정하고 격리 의무와 일부 남아 있는 마스크 착용의무도 '전면 권고'로 전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자 감시체계도 전수 감시에서 표본 감시체계로 전환된다"며 "다만 일상으로의 전환 과정에서도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체계는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각 부처와 지자체는 관련 지침 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주시고 입원치료비 지원범위 변화 등 세부내용에 대해선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설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며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국민여러분의 참여와 인내,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함께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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