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세토피아 (1,080원 ▼140 -11.48%)는 베트남 소재 희토류 원료기업 'Vietnam Rare Earth JSC(이하 VTRE)'로부터 희토류 산화물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연간 최대 1500톤(t) 규모의 희토류 산화물을 공급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3500~4500톤(t) 정도의 희토류 영구자석 합금 및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희토류 영구자석(네오디뮴 자석)은 국제 거래 시세가 1톤(t)당 19만1000달러(원화 2억5000만원) 규모로 형성돼 있다.
세토피아는 합작법인에서 계획하고 있는 2차 분리 정제 공장을 환경평가 등을 거쳐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금속공장 등 생산시설도 추가 확보해 국내 최대 희토류 산업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VTRE는 희토류 제련 기술을 보유한 베트남 기업이다. 채굴이 용이한 이온 흡착형 희토류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충청북도와 호주 ASM, KSM메탈스 등과 희토류 글로벌 공급망 구축 업무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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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희토류 가채광량은 총 1억2000만톤(t)으로 추정된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베트남, 브라질, 러시아 등에 주로 분포돼 있다. 최근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희토류 수입을 금지하면서 이외의 국가 수요가 대폭 늘었다.
세토피아 관계자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베트남 희토류 산화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희토류 영구 자석은 중국산에 의존했지만 이번 계약으로 탈 중국화 실현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VTRE와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안정적인 희토류 산화물 공급 등 광물자원을 기반으로 한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