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석붕 로우카본 부사장, 정한준 로우카본 부사장, 이철 로우카본 대표이사, 제이 오션그린하이드로젠 CEO, 헤니 오션그린하이드로젠 부사장, 백승덕 로우카본 부사장./사진=로우카본
3사는 미국 케네디우주센터를 포함한 플로리다 청정수소 허브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우주항공산업단지에 CCU(탄소포집 및 활용)와 DAC(직접 공기포집) 시설 설치, 청정수소 공급과 유통 등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사업은 물론 재무적 협력까지 확장한다. 3사는 플로리다 우주청의 요청에 따라 빠른 본계약 체결을 위해 업무협약 유효기간을 오는 9월 30일까지로 정했다.
플로리다우주청은 케네디우주센터, 스페이스엑스, 블루오리진 등 우주 관련 사업체가 모인 미국 우주사업의 핵심이다.
로우카본은 2022년 1월에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플로리다와 텍사스에 영업소를 운영하며 사업을 준비해 왔다.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CCU 기후기술 기반 녹색산업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이사는 "미국이 한국과는 달리 혁신기술에 문을 열어주며 기술로 평가하고 실증사업을 지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올해 상반기 안에는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 베이루티 OGH 회장은 "로우카본과 파트너쉽을 맺고 청정 플로리다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OGH는 플로리다 수소허브 유치 및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급 및 투자 역할을 수행한다. 플로리다주에서 만든 수소허브TF팀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플로리다우주청은 플로리다주에서 추진하는 수소 허브와 연계해 케네디우주센터 내에 별도의 청정수소 허브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소버스, 수소충전소, 수소트럭 등 청정수소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번에 1일 5톤 규모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플로리다우주청은 또 케네디우주센터에 로우카본이 개발한 DAC 기기 제로씨(Zero C)를 대량으로 설치해 우주로켓 발사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자원화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장기적으로는 우주로켓 연료용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