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노조는 이날 열리는 대회에서 2024년 단체교섭 요구안과 단체교섭 위원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확정되는 요구안을 9일 회사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회사 측의 요구안 검토기간을 거쳐 이달 말 상견례가 개최될 전망이다.
설문조사 결과 올해 임금 인상 요구액으로 20만원 이상(30%)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성과급의 경우 4000만원 이상(47%)과 3500만∼4000만원(20%)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올해 임금과 성과급 관련 역점을 둬야 할 것을 묻는 질문엔 '순이익이 작년보다 높기 때문에 기본급과 성과급을 많이 받아야 한다'(66%)가 가장 많았고 올해 교섭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성과급 명문화(38%)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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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해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는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이 절반(55%)을 넘었다. 이어 근무 시간을 1시간 줄이는 방식 등 노동시간 변경(17%), 식사시간 연장(16%) 순을 보였다.
정년 연장에 대해선 국민연금 수급 개시와의 연동이 68%를 차지했다. 올해 교섭에 대해선 '파업 투쟁을 해서라도 노조 요구안을 반드시 쟁취한다'(65%), '파업 투쟁은 당연하지만 해를 넘겨서는 안 된다'(21%) 등 파업을 지지하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역대 최초로 5년 연속 단체교섭 무분규 타결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