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던 40대女에 욕하고 날아차기…SNS에 자랑한 중학생의 최후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3.01.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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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중학생들이 40대 여성을 이유없이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당시 한 중학생이 여성에게 날아차기하는 모습. /사진=MBN 갈무리대구에서 중학생들이 40대 여성을 이유없이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당시 한 중학생이 여성에게 날아차기하는 모습. /사진=MBN 갈무리


길에서 마주친 40대 여성을 아무 이유 없이 무차별 폭행하고 이 모습을 촬영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중학생이 구속됐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5일 공동 폭행 등 혐의로 중학생 A군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군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B군과 C양은 구속영장 신청 과정에서 다른 사건으로 보호처분을 받고 있던 사실이 확인돼 소년원으로 유치됐다.

A군은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4시 30분쯤 서구 내당동 길에서 이유 없이 40대 여성에게 욕설하며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군은 A군과 함께 여성을 폭행했고, C양은 휴대전화로 이 모습을 촬영해 SNS에 올렸다.



촬영된 영상에는 A군과 B군이 여성에게 신발을 던지고 날아차기를 해 여성을 쓰러트리는 등 장면이 담겼다. 피해 여성은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범행에 앞서 인근 무인 판매점에서 과자를 훔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을 곧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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