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실태조사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최근 3년(2019~2021년) 간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 점유율이 70% 안팎으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 3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1단계 조사와 고객사·유통파트너사·마켓플레이스 입점 솔루션사 등 이해관계자 300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단계 조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클라우드 비용의 예측가능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고객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고객사의 20.1%만 클라우드 비용 예측이 용이하다고 응답했다. 예측이 어려운 이유로는 복잡한 가격체계(50.3%), 데이터 전송량 예측 불가(49.5%) 등이 꼽혔다.
아마존, MS, 구글, 네이버, KT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대부분 마켓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며 이들이 유료 소프트웨어 등을 중개하는 대가로 받는 수수료는 3%에서 2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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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는 이용자들이 경쟁 클라우드사로의 전환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여러 기업의 클라우드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것도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클라우드 전환 또는 멀티 클라우드 도입 시 상호운용성이 보장되지 않아 이미 설계·구축을 완료한 업무 방식을 재설정하거나 새로 개발해야 했으며 기존 인프라에 대량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이전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 및 시간 등의 제약 또한 큰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이번 실태조사 분석결과를 토대로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으로서 공정한 경쟁기반 조성이 중요한 분야"라며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을 제약하거나 국내 고객사에게 불이익을 제공할 우려가 있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