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일라이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본명이 김경재라며 "일라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이기적으로 살고 싶다. 안 좋은 일이 많았다.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일라이는 그동안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살아왔다. 액션 배우가 꿈이라서 중국에서 학교 다니며 중국어도 배웠다"며 "그런데 성과가 빨리 안 나오니까 아버지가 '한국에서 어떤 그룹이 데뷔하는데, 한 명이 부족하다고 하니까 들어가라'고 해서 한국에 왔다. 그게 유키스였다"고 회상했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이어 "부모님이 아들 잘못 키웠다는 시선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 진료도 받았다"며 "잃을 게 없었다. 방송에서 내 입장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들 민수에게 다시 한국에서 살 거라고 했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지금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 한식당의 총괄팀장으로 근무 중"이라며 "미국에 있는 동안 아버지 식당에서 매니저 하면서 돈 벌고 많이 배웠다. 일단 방송 쪽은 거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라이는 현재 활동 이름이 홍보에 더 좋지 않냐는 질문에 "연예인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다. '일라이가 하고 있으니까 와달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고 답했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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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민수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제 7살이다. 자주 연락한다. 성숙한 아이라서 안타깝다"며 "어린 나이에 많은 일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 나중에 '아빠가 내 생각을 많이 했구나' 알아주면 좋겠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미국 출생인 일라이는 2008년 그룹 유키스로 데뷔했다. 2014년 6월 11세 연상의 레이싱 모델 출신 지연수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지만, 2020년 11월 이혼했다.
일라이는 2019년 소속사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유키스를 탈퇴했다. 아들 민수는 지연수가 홀로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