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노사 5차 본교섭'이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
30일 서울교통공사는 어제(29일) 밤 10시쯤 교섭 재개 없이 노조 측이 협상 결렬을 선언을 함에 따라 서울 지하철 파업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1~8호선과 9호선 공사 운영구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공사는 법령에 따른 필수유지 인원과 함께 대체근로 인력을 확보해 출근시간대 열차 운행을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하철 운행 시간은 오전 5시30분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로 평상시와 동일하며 출근 시간 운행 시간 또한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낮 시간대 등 혼잡대에는 운행률을 낮춰 효율성을 높인다는 입장이다.
공사는 파업으로 인한 혼선을 막기 위해 다양한 안내 수단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누리집, SNS 등을 통해 시민들이 파업과 관련한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파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민들 불편에 대해 죄송하다"며 "노조 측에 지속적인 대화 요청을 하는 등 협상을 통해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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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 지하철 파업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지난 29일 오후 2시부터 노사 양측은 인력 구조조정 및 인력 충원과 관련해 막판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서울시 역시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인력을 투입해 지하철 운행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