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2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출생아 수는 6만40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6명(-3.7%) 감소했다. 이는 같은 분기 기준 198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저치다. 1~9월 출생아 수는 19만2223명으로 1년 전(20만2805명)보다 1만582명 감소했다. 이 기간 출생아 수가 20만 명 아래로 내려간 것도 통계 작성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을 보면 24세 이하는 2.5명, 25~29세 24.3명, 30~34세 74.4명, 35~39세 45.5명, 40세 이상 4.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24세 이하에서 0.5명 줄었으며 25~29세와 30~34세에서도 각각 3.2명 2.9명 감소했다. 반면 35~39세와 40세 이상에서는 각각 0.9명, 0.3명 증가했다.
3분기 혼인 건수는 4만5413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221건(2.8%) 증가했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9년 만에 증가했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4748건으로 전년보다 1015건(7.4%) 증가했다. 2019년 9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3분기 이혼 건수는 2만3926건으로 1년 전보다 1121건(-4.5%) 감소했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2008년(2만2209건)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적었다. 9월 이혼 건수는 8164건으로 전년보다 201건(-2.4%) 감소했다. 혼인이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이혼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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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주 출산 연령대 여성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혼인 건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출산 연령이 상승하고 가임 기간이 짧아지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