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앞에 與·野 없다?'…'테라' 핵심 관련자 김서준 해시드 대표 '논란'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김지영 기자 2022.10.2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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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블록체인산업의 미래효과' 토론회에 참석한 해시드 김서준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8.10.8/뉴스1  =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블록체인산업의 미래효과' 토론회에 참석한 해시드 김서준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8.10.8/뉴스1


지나 5월 '테라 - 루나' 폭락사태와 관련 핵심 관계자로 지목된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범 여권과 범 야권 정치인들과의 친분관계로 도마에 올랐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019년 김서준 해시드 대표와 당시 정무위원회장 민병두 전 의원, 김영춘 전 부산지역구의원, 유재수 전 부산경제부시장 등이 해시드라운지에서 토크쇼를 하는 등 인연을 이어갔고, 카르텔로 이어졌다는 의혹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윤 의원은 '테라-루나 사태'는 테라의 공동 창업자인 권도형, 신현성 대표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날 종합국감 증인으로도 채택했지만 두 사람 다 불출석했다.

윤 의원은 "여기 참가자들이 서로 이익을 위해 밀어줬다는 의혹이 있다. 결국 테라사태로 간 게 아닌가 싶다"며 "테라 특검을 주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라-루나의 공동창업자인 신현성이 대표인 싱가포르의 차이홀드코 주주명단을 보면 '액셀레이터펀드'가 있는데 이건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등이 출자한것"이라며 "국내 벤처캐피탈은 블록체인업종에 투자 못해서 테라에 투자 안하는 대신 차이홀드코에 투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주현 위원장이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답하자 윤 의원은 "국민 세금이들 들어간 펀드가 테라 등 코인에 투자했다. 집중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물었다. 김 위원장은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보겠다"고 짧게답했다.

이어진 질의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역공'을 펼쳤다.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과의 이권 카르텔 뉘앙스를 풍겨서 저도 문제제기를 하겠다"며 "해시드는 블록체인업계를 대표하는 회사고, 여야 막론하고 활발히 만남을 이어간 업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님과 한 모임을 확인해보면 지난 7월에 국민의힘 의원 12명과 8회차 '블록체인교육'을 해시드가 주최했다"며 "박형준 부산시장 요청으로 '해시드 커뮤니티팀'은 부산 블록체인위크 연사 섭외까지 열심히 지원하고있다고 나온다"고 반박했다.



그는 "업체와 정치권이 정책 논의할 수 있는데 만남으로 무작정 이권 카르텔이라 보면 안된다. 그 사이에 어떤 부정 거래가 있었는지 문제제기해야지 사진 한 장으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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