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속으로 /사진=머니투데이
14일 보험업계와 스포츠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로농구 2022~2023시즌이 15일 10구단 체제로 개막한다.
문제는 경기력이 아닌 운영에서 터졌다. 한국농구연맹(KBL)에 납부해야 하는 가입금 15억원 중 선입금 5억원을 제때 내지 못했다. 시즌 참가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보도가 연일 나왔다. 리그 파행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농구단 운영이나 재정 여건 등이 구설수에 올랐다. 이로 인해 캐롯손보 역시 좋지 않은 일에 지속적으로 언급됐다.
/사진제공=캐롯손해보험
이를 통해 캐롯손보는 스포츠 영역으로 브랜드 활동을 확대하고, 더 많은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농구단이 시즌 시작 전부터 악재에 휘말리면서 캐롯손보도 덩달아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다행히 지난 12일 데이원스포츠가 5억원을 정상납부하면서 일단 급한 불은 껐다. 캐롯손보도 함께 가슴을 쓸어내렸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광고만 했을 뿐인데, 일부에서 구단 운영 주체로 오해받아 가슴앓이를 했다"며 "일이 잘 해결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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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을 계기로 업계 일각에선 스포츠 관련 마케팅에 보다 신중하게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한다. 금융사들은 그동안 야구·농구·배구 등 구기종목 구단을 직접 운영하거나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해 왔다.
그러나 최근 소속 선수들이 학교폭력 혹은 이른바 '미투운동' 등에 연루돼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미디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의 발달로 세세한 사항까지 여론에게 노출되는 일이 잦다"며 "스포츠 마케팅도 디테일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