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구 청담스퀘어에서 신형 '911 GT3'와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국내 공식 출시하며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는 2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입성해 거래를 시작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필립 후쇼스 애널리스트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기업공개(IPO)를 할 수 있다면 이 사업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포르쉐는 따로 상장이 필요 없는 성숙하고 잘 알려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공모가가 최상단으로 정해지면서 포르쉐 시총은 750억 유로(약 10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완성차 업체 시총순위는 미국 테슬라, 일본 도요타, 중국 BYD, 독일 폭스바겐 순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그룹 등보다 큰 규모다.
폭스바겐은 이번 상장을 통해 195억 유로(약 27조원)를 조달해 절반은 기존 주주들에게 배당한다. 나머지 절반은 전기차 및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 개발 등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포르쉐 지분 75%를 보유한 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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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모회사 폭스바겐은 오는 2026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전체의 4분의 1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2024년 폭스바겐의 전기차 판매량이 테슬라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폭스바겐은 향후 5년 간 전기차 사업에 5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