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여학생이 비 맞고 있자 차 안에서 날아온 우산…"감동"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2.07.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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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5시쯤 전남 목포시 한 도로에서 운전자가 소나기를 맞는 여학생에게 신호 대기 도중 우산을 던져주고 있다./사진=한문철TV지난 20일 오후 5시쯤 전남 목포시 한 도로에서 운전자가 소나기를 맞는 여학생에게 신호 대기 도중 우산을 던져주고 있다./사진=한문철TV
한 운전자가 소나기를 맞는 여학생에게 신호 대기 도중 우산을 던져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2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우산 던져주신 분 선물 보내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쯤 전남 목포시 한 도로에서 운전자 A씨는 자신의 바로 앞에서 주행하던 남성 운전자가 모르는 학생에게 선의를 베푸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날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학생이 가방을 들어 비를 막았다. 이 학생은 별 수 없이 비를 맞으며 터덜터덜 걸었다. 그때 A씨의 앞 차량 운전자가 신호대기중 운전석 창문을 내리고 왼쪽 차로 건너편의 그 학생을 불러세웠다.



지난 20일 오후 5시쯤 전남 목포시 한 도로에서 운전자가 소나기를 맞는 여학생에게 신호 대기 도중 우산을 던져주고 있다./사진=한문철TV지난 20일 오후 5시쯤 전남 목포시 한 도로에서 운전자가 소나기를 맞는 여학생에게 신호 대기 도중 우산을 던져주고 있다./사진=한문철TV


남성의 외침에 학생은 잠시 멈춰 섰다. 남성은 이내 창문 밖으로 우산을 던졌다. 우산은 2차선 도로 위를 날아 학생이 서 있던 인도 근처에 떨어졌다.

우산을 집어든 학생은 운전자를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남성이 우산을 던질 당시 건너편 차로에 다른 차량은 없었다.

A씨는 "오늘 훈훈한 모습을 보게 됐다"며 "한 남성이 인도랑 가깝지도 않고 2개 차선이나 떨어져 있었는데 가방을 머리에 올리고 가는 학생을 보고 차 안에서 우산을 던져주더라"라고 했다. A씨는 "우연히 목격한 장면에 감동을 받았다"며 "아마 딸을 가진 아버지의 마음으로 한 행동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본다"고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은 "따뜻한 하루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딸 가진 아버지로서 본받겠다", "흐뭇하다", "목포의 품격을 높여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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