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높이만 98m, 달 향해 섰다…美 NASA 발사 전 점검완료[우주다방]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2.06.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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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전 최종점검 WDR 작업 완료
美의 초대형 '우주발사시스템'(SLS)
건물 32층 높이, 인류 달로 보낼 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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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달로 가기 위해 개발한 우주발사시스템(SLS) 옆으로 달이 떠 있다.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달로 가기 위해 개발한 우주발사시스템(SLS) 옆으로 달이 떠 있다.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인류를 다시 달에 실어 나를 '우주발사시스템'(SLS)에 대한 발사 전 최종 점검을 사실상 완료했다. SLS 로켓은 길이만 98.1m로 건물 32층 높이다. 미국은 1969년 아폴로 11호를 통해 유인 달 탐사에 성공했지만 1972년 아폴로 17호를 끝으로 탐사를 중단했다. 그러나 미국은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가동해 2025년까지 달 착륙을 목표하고 있다.

NASA는 24일(현지 시각) 발사 전 최종 점검인 WDR(Wet Dress Rehersal)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WDR은 극저온 환경에서 로켓 구성품과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극저온 추진제(산화제·연료)를 충전·배출하는 작업이다. 이 리허설은 로켓을 발사대에 이송·기립시켜 로켓과 발사대를 연결해 진행돼 발사 조건과 동일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우주발사시스템(SLS) 모식도.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우주발사시스템(SLS) 모식도.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톰 휘트마이어 NASA 박사는 "WDR 동안 우리는 로켓과 지상 시스템이 어떻게 함께 작동하는지에 대한 지식을 점진적으로 늘렸다"며 "WDR을 완료했고 우리가 배운 모든 것이 목표 발사 시간 동안 우리의 이륙 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다음 단계를 밟을 준비와 발사 준비가 됐다"고 했다.

NASA는 극저온 추진제를 로켓의 탱크에 주입하고 자동 발사 시퀀스로 전환해 발사 카운트다운을 수행했다. 발사대와 연결, 발사 당일에 필요한 작업과 연결 등을 모두 시연했다.



NASA는 이번 WDR이 순조롭게 마무리돼 올해 하반기까지 달 무인 비행을 다녀오는 '아르테미스 I' 미션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올해 무인 비행, 내년 유인 비행(아르테미스 II)을 거쳐 2025년 미국 우주비행사를 50여 년 만에 달에 착륙시키는 계획이다. 특히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으로, 이름처럼 여성 우주비행사를 달 착륙선에서 먼저 내리도록 할 예정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 부스터에 대한 작업 모습.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 부스터에 대한 작업 모습.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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