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런치플레이션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2.06.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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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최근 물가 급등과 함께 등장한 단어가 있습니다.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이라는 말입니다. '점심'이라는 의미의 '런치'(lunch)와 '물가 상승'이라는 의미의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신조어로 점심값이 눈에 띄게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직장인 대부분은 매일 점심을 사 먹기 때문에 런치플레이션은 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등이 모두 반영된 현실 물가를 체감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면서 재택근무를 마치고 다시 출근을 시작한 직장인들은 껑충 뛴 점심값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밥 한 번 먹자"라는 인사마저 부담스럽다는 말이 나올 정돕니다.



실제로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거나 비교적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으로 점심을 홀로 해결하는 직장인들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런치플레이션이 점심시간을 활용한 직장 동료들의 소통을 줄여 업무 관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이상 기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식료품과 원자재 가격이 당분간 오른다고 하니 안 그래도 지갑이 홀쭉한 저소득 직장인과 서민들의 점심값 부담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인플레이션에서 파생된 다른 용어로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도 있다.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저성장-고물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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