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셰어런팅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2.05.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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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녀 사진을 올리는 부모가 늘며 '셰어런팅'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셰어런팅은 공유를 뜻하는 셰어(share)와 양육(Parenting)을 뜻하는 페어런팅을 합쳐 만든 용어로 자녀의 모든 일상을 SNS에 올리는 행위를 말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찍고 바로 SNS에 게시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나타난 현상인데요.

최근에는 자녀 사진을 인스타그램 등에 올리는 유명 연예인이나 자녀를 내세워 유튜브 키즈 채널을 운영하는 이들에게 셰어런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셰어런팅이 비판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아이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비영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셰어런팅을 아동의 자기 결정권과 초상권 등을 침해하는 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얼굴과 이름·사는 곳 등이 공개되며 아이들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영국 금융사 바클레이즈는 2030년 젊은이에게 일어날 신분 도용의 ⅔은 셰어런팅에 의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셰어런팅이 세계적 현상이 되자 관련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프랑스에선 부모가 동의 없이 자녀 사진을 SNS에 올리면 벌금 4만5000유로(약 6100만원)와 1년 징역형에 처해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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