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 '너브내 스파클링 애플 라이트' 와인
10일 취임식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호텔신라에서 열리는 취임식 만찬장에서 사용할 만찬주는 6개 와인이다. 충북 영동 '샤토미소 로제스위트' 와인, 강원 홍천 '너브내 스파클링 애플 라이트' 와인, 경기 양평 '허니문' 와인, 전북 무주 '붉은진주 머루' 와인, 경남 사천 '3004' 와인, 제주 '니모메' 청주 등이다.
만찬주 선정을 계기로 기업화에 박차를 가한 사례도 있다. 1세대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맥주는 자사 제품인 '강서맥주'가 2017년 기업인들과의 청와대 호프 미팅때 만찬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콜라보 제품인 곰표맥주가 대박이 나면서 급성장했다. 이르면 연말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너브내 스파클링 애플 라이트를 제조 판매하는 샤또 나드리도 만찬주 선정소식을 홍보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대 대통령 취임식 만찬자리에 건배주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며 "우리 술로 만찬회를 꾸린 것은 멋진 결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자체도 홍보 기회를 잡았다.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된 영동군은 이날 영동와인이 윤 대통령 취임식 만찬 건배주로 선정됐다며 군정뉴스 첫 화면에 만찬주 선정소식을 전했다. 영동군은 "영동와인은 명품으로 통할 정도로 국내 와인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선진제조기술 보급과 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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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판매가 늘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허니문 와인을 만드는 양평의 아이비영농조합법인은 평소보다 판매가 3배 늘었고, 샤토미소 로제스위트 와인을 만드는 영동의 도란원도 2배 가량 주문이 늘었다.
양경렬 아이비영농조합법인 대표는 "3일전부터 문의가 늘더니 오늘 주문이 폭발해 포장도 못할 지경"이라며 "처음으로 주요 백화점들과 거래를 트는 등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인력확충을 위한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양평 '허니문' 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