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폭락에도...JP모건 "경기후퇴 아니다, 에너지주 비중 확대"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05.10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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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JP모건은 글로벌 성장 우려에 증시가 폭락했지만 경기 후퇴가 임박했다고 볼 수 없다고 진단하고, 에너지주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최고전략가는 "지난주 시장의 매도세는 근본적 문제라기 보다는 기술적 흐름, 공포, 그리고 시장 유동성 감소에 의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는 성장세가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세계 경제가 불황을 향해 가고 있다는 가정을 계속 뒤로 미루고 있다"며 "그 결과는 시장별로 가격이 점점 더 매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코로나 이후 나타나고 있는 경제활동 재개, 노동시장 호조, 건전한 기업 실적 등을 들어 세계가 불황으로 치닫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에너지주에 대한 비중 확대도 추천했다. JP모건은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장기적으로 공급을 20% 초과할 것이며,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1조300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밸류에이션도 유가 급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콜라노비치 최고전략가는 "에너지주는 S&P500 전체의 4%에 불과하며, 모든 밸류에이션 메트릭스에서 가장 저렴한 섹터"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WTI유가가 장중 6% 이상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주들도 큰 폭의 약세를 기록 중이다. 옥시덴탈이 11% 이상 급락한 가운데 데본 에너지도 10% 이상 하락 중이다. 엑슨 모빌과 셰브론도 각각 7%, 6% 이상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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