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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암호화폐 정보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당 3만4000달러대가 무너지며 3개월 새 최저치로 추락했다. 한국시간 오전 9시 39분 기준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 최저치는 3만3738.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1일의 최고점(6만9000달러)에서 50% 이상 빠진 것이다. 또 비트코인 가격이 3만40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된 투자자 변화가 암호화폐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점쳤다.
9일 기준 최근 일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 /사진=코인데스크 홈페이지 갈무리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티모시 피터슨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가격이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와의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다며 21%의 추가 하락을 점치며, 비트코인 가격의 바닥을 2만8000달러로 제시했다. 지난 6일 기준 S&P500지수의 올해 하락률은 13.49%이다.
시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 4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도 당분간 계속돼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지난 4월 42만8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추가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예상치 38만개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실제 고용지표 발표 후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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