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는 거 아니었어? 다이어트 도움되는 '의외의 음식'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2.04.21 08:13
글자크기

[논톡식(論Talk食)] 건강한 음식이야기를 논하다

살찌는 거 아니었어? 다이어트 도움되는 '의외의 음식'


살찌는 거 아니었어? 다이어트 도움되는 '의외의 음식'
흔히 살찌는 대표 간식으로 인식되는 초콜릿이지만 주원료 '카카오'에 여러 효능이 확인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석학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카카오에 포함된 폴리페놀 성분은 고혈압과 심장질환 등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적이다. 독일 쾰른 대학 도버트 박사는 다크초콜릿에는 체내 산화질소량을 증가시켜 혈관을 깨끗하게 해 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수시로 코코아 함량이 60~70% 이상인 쓴맛의 다크초콜릿을 건강식과 함께 섭취하고 운동을 병행하면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두뇌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보고도 있다. 미국 메인대 영양생리학과 메릴 엘리아스 교수팀에 따르면 초콜릿을 먹는 사람의 기억력과 추상적 사고능력이 더 좋다는 설명이다. 섭취하면 스테미너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 폴리페놀과 더불어 플라바놀, 카테킨 등이 이런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특히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최근 미국 실험생물학회는 다크 초콜릿을 아침에 먹으면 배고품 덜 느끼게 만들어 체중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내놨다. 이런 결과는 과거 언론사가 실험으로도 진행해 얻어낸 결과와 연결돼 있다. 10년 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1000명의 남녀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 1주에 5회 이상 초콜릿을 섭취한 사람의 체질량지수가 그렇지 않은사람들보다 1% 낮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타임지는 '초콜릿 먹은 사람이 더 날씬하다'는 제하의 기사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모든 초콜릿이 다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다수의 초콜릿 브랜드들이 고유의 쓴 맛을 없애기 위해 당분 등을 섞어 제조한다.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쓰는 카카오버터 대신 저급 팜유를 쓰는 경우도 있다. 앞선 효과를 기대하려면 카카오 함량이 높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다크 초콜릿류 제품들에 폴리페놀이 많이 함유돼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