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태. /사진=두산 베어스
기분 좋은 연승 후 다시 2연패에 빠진 두산 베어스가 다시 한 번 라인업 개편에 나섰다. 이번에는 '모험수'도 과감히 뒀다.
김태형(55) 두산 감독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라인업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외야진의 변화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정수빈(32)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우익수 김인태(28)가 중견수 겸 6번 타자로 출격하는 것이다. 올해 4경기에서 타율 0.417로 뛰어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2013년 프로 데뷔 후 332경기 만에 처음으로 중견수로 나서게 됐다.
두산 강진성이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경기에서 9회 홈런을 기록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반면 전날 유격수로 나와 실책을 2개나 저질렀던 2년 차 안재석(20)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심리적 문제는 아니다. 2경기에선 잘했다"고 말한 김 감독은 "풋워크가 대응이 늦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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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렇게 계속 하면 못 낸다"며 일침을 가한 그는 "기회는 계속 줄 것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선수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두산은 이날 조모상을 당한 주전 포수 박세혁(32)이 경조 휴가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신 최용제(31)가 1군에 등록됐고, 장승현(28)이 선발 마스크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