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정운택은 지난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정운택은 "오늘 이 시간이 참 고마운 것은 옛날에는 난 준호 형을 사랑하지 못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왜냐하면 쥐뿔도 없으면서 준호 형이 하면 나도 해야 된다고 따라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김새 자체가 일단 유전자가 다른데 지금 같으면 말 같지도 않고 아예 그런 마음이 없겠지만 그때는 '나는 왜 안 돼?' 2인자 콤플렉스였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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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택이 "어쨌든 제가 이렇게 뒤를 돌아보니까..."라고 하자 정준호는 "그런 게 미안하다. 형이 생각을 더 깊게 했어야 했는데"라고 사과를 했다.
그러자 정운택은 "내가 망한 게 '이런 것 때문에 내가 망한 거구나' 그런 마음에 고백하는 거다. 분수를 모르는 것 있지 않냐"고 말했다.
정준호는 "지금 좋은 이야기를 했다"며 "내가 50대 중반이 됐는데 인생을 살며 가장 무서운 사람이 (정)운택이 같은 사람이다. 솔직한 사람, 내 허물을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이라며 그를 다독였다.
이어 정준호는 "부럽기도 하다. 늦다면 늦고, 이르다면 이른 나이에 뭔가 욕심도 이루고 싶은 것도 많았을 거 아니냐. 다 내려놓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라며 그의 결단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정운택이) 선교사가 됐다고 하길래 '운택이가 마음을 잡고 새 삶을 사는 구나'라면서도 저게 얼마나 갈까 싶었다"며 "그러고 나서 간간이 들려오는 소리가 '옛날의 정운택이 아니다'라는 거였다. 정리정돈이 된 정운택으로 바뀐 걸 알았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