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리오프닝 기대감에 항공株 상승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02.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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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했다. 전날 미국 증시의 견고한 상승세가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가 일상회복 의지를 보이며 리오프닝주(경기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8포인트(0.81%) 상승한 2768.85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은 4587억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87억원, 1966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이 4.1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건설업, 증권, 비금속광물, 섬유의복은 2%대, 화학, 기계, 운수장비 업종 등은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의 요인들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고 전날 미국 증시가 견고한 상승세를 보인 게 코스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철강금속 대형주인 POSCO (403,500원 ▲4,500 +1.13%)는 전 거래일 대비 5.62% 상승한 2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전날(8일)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단행 등의 소식과 지난해 호실적을 발표한 KB금융 (74,200원 ▲1,900 +2.63%)은 5.11% 상승한 6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또 오미크론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주춤했던 항공, 여행 등 리오프닝주의 상승세도 지속됐다. 정부가 일상회복 의지를 드러낸 영향이다. 리오프닝주로 분류되는 제주항공 (11,130원 ▼190 -1.68%)(7.53%), 진에어 (13,840원 ▼360 -2.54%)(2.21%), 대한항공 (21,300원 ▲100 +0.47%)(1.34%) 등은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항공, 여행업종 등 리오프닝 관련주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KB금융, 신세계 등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정책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LG에너지솔루션 (390,500원 ▲1,500 +0.39%)은 전 거래일 대비 5.72% 하락한 51만1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7조8519억원, 76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됐다.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리오프닝 기대감에 항공株 상승
코스닥지수 15.26(1.7%) 상승한 910.53에 마감
코스닥지수도 코스피지수와 마찬가지로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6포인트(1.7%) 상승한 910.53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636억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억원, 496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가 6.51%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통신방송서비스는 4%대, 섬유의류, IT하드웨어,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 기기는 2%대 상승률을 보였다.

CJ ENM (76,600원 ▲300 +0.39%)은 전 거래일 대비 9.52% 상승한 13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당초 분할법인 설립을 목표로 물적분할을 추진했으나 소액주주들의 반발과 정치권의 규제 등의 부담으로 전날 물적분할 절차를 잠정 중단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날 CJ ENM은 시가총액 3조262억을 기록하며 시총 9위에 안착했다.

코스닥 시총 1~10위 기업 중 카카오게임즈 (22,100원 ▲200 +0.91%)(-3.76%)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은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0.31%), 에코프로비엠 (236,500원 ▲3,500 +1.50%)(3.1%), 엘앤에프 (159,800원 ▲1,600 +1.01%)(1.81%) 등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2원 내린 1196.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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