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두산공작기계 1.13조→2.4조 '밸류업' 견인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2.01.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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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대한민국 IB대상] 최우수 PEF 퍼포먼스 리더 - MBK파트너스

MBK파트너스, 두산공작기계 1.13조→2.4조 '밸류업' 견인


'최우수 PEF(사모펀드) 퍼포먼스 리더'로 선정된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두산공작기계 엑시트(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2016년 1조1300억원에 인수한 회사의 가치를 키워 디티알오토모티브에 2조4000억원에 매각했다. 이 딜은 한중일 지역 거래규모 5위에 해당하는 '메가딜'이다.

MBK파트너스는 일본에서 아코디아넥스트 골프 매각 거래(35억7000만달러)를 성사시켰다. 중국에선 에이펙스로지스틱스 매각 거래(14억5000만달러)에 성공했다. 지난해 한중일 3국에서 2021년 단행된 조단위 메가딜 9개 중 3개가 MBK의 몫이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공작기계 부문을 1조1300억원에 샀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그룹은 2008년 밥캣 인수 관련 자금부담을 타개하기 위해 공작기계 부문을 양도했다. 이로써 두산그룹은 장기간 지속된 재무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MBK파트너스는 공작기계 부문을 인수한 후 사명을 ㈜두산공작기계로 바꿨다. 북미지역 딜러를 교체했다. 중국시장을 적극공략했다. 해외 판매채널을 강화했다. R&D(연구·개발)와 생산설비 투자, 신제품 개발 등에 주력했다. 특히 전기차 모터하우징, 코어부품, 배터리하우징 등에 대응했다. 두산공작기계 매출 중 약 40%가 자동차 부문에서 나온다. 기존 산업정밀기계 분야에서의 성장동력을 키워 이익을 지속적으로 늘렸다.



두산공작기계가 매물로 나오자 잠재적 매수자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호반그룹, 세아그룹, 디티알오토모티브 등 SI(전략적투자자)들이 맞붙었다. MBK파트너스는 디티알오토모티브에 팔기로 했다. 디티알오토모티브가 주력으로 추진하는 전기차 부품 사업에서 두산공작기계와 시너지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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