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날전 당시 손흥민의 드리블 모습.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번리전을 폭설로 치르지 못했고, 12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브라이튼전과 레스터시티전을 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적은 경기를 소화한 팀이 됐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8경기를 치른 상황이다. 리그는 22라운드까지 진행됐다. 결국은 치러야 할 경기다. 그나마 레스터전은 20일 한다. 3경기가 남았다.
이런 손흥민이 근육 부상으로 빠져 있다. 아스날 출신 해설가 폴 머슨은 "손흥민의 부재는 토트넘의 문제가 될 것이다. 아스날이 지는 것이 어렵다. 토트넘이 패할 것이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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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손흥민이 뛰지 못하는 것은 큰 타격이다. 차라리 나중에 손흥민이 있을 때 매치에 임하는 쪽이 나을 수도 있다. 이런 측면이라면 밀린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반대로 '일정'으로 보면 반가운 일은 아니다. 연기됐던 레스터전이 20일 편성됐고, 다음 경기가 24일 첼시전이다. 쉽지 않은, 나아가 어려운 상대들을 잇달아 만나게 됐다.
2월에도 FA컵을 포함해 5경기가 있다. 이후 3월 3경기, 4월 5경기, 5월 3경기가 이어진다. 그 사이 A매치도 있다. 어느 시점이든 연기됐던 경기가 들어가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추가적으로 밀리는 경기가 나올 수도 있다.
'강행군'이 뻔히 보인다.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토트넘이다. 특히 공격에서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에게 과부하가 걸린다. 손흥민이 근육 부상을 당한 것도 대체할 자원이 없는 탓으로 봐야 한다.
결국 토트넘 입장에서는 예정된 경기를 제대로 치르는 것이 베스트인데 아스날전이 밀리고 말았다. 손익계산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어쨌든 결정은 났고, 감수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