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글로벌 식품 중심 외형 성장세 유효-키움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2.01.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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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글로벌 식품 중심의 외형 성장세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목표주가 5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CJ제일제당 (307,000원 ▼3,500 -1.13%)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년 전보다 9% 늘어난 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2% 상승한 331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 늘어난 3조9600억원, 영업이익은 9% 늘어난 2264억원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식품이 글로벌 식품 매출 고성장, 주력 제품 가격인상으로 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오는 사료용 아미노산 시황 호조에 따른 판가 상승 및 판매량 증가와 셀렉타 실적 호조로 매출이 25% 오를 것으로 추측됐다. 다만 F&C(사료&축산)은 베트남 돈가 하락, 사료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영향으로 매출이 3% 정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사 매출액은 아미노산 시황 호조로 동사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나, 영업이익은 인센티브 반영, F&C부문의 시황 부진 등으로 인해, 가이던스 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 부문의 꾸준한 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바이오와 F&C 부문의 실적 역기저 영향으로 인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바이오는 지난해 2분기 경쟁사 물류 차질 영향 등 으로 인해 라이신의 실적 역기저가 높고, F&C는 베트남 양돈 시황 호조 영향으로 작년 상반기 수익성의 기저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CJ제일제당 주가는 전사 투자 확대(레드 바이오 등)와 바이오 및 F&C 시황 악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지만 최근 일부 과매도가 해소된 상황"이라며 "주력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만두 중심의 글로벌 전략제품 대형화 전략 등에 힘입어 주력 사업인 가공식품 부문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특히 "만두가 미국 그로서리 채널에서 매출 비중이 20% 후반까지 확대된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바이오와 F&C의 시황 변동에 따른 실적 전망치가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글로벌 식품 중심의 성장세는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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