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서초구 CJ ENM 온스타일 사옥에서 배진한 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 모바일라이브담당 사업부장(PD)/사진=이재은 기자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CJ ENM 온스타일 사옥에서 배진한 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 모바일라이브담당 사업부장(PD)을 만났다. 그는 CJ온스타일 라방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지난 6월 CJ온스타일은 기존에 흩어져있던 모바일라이브 담당자들을 모아 사업부를 출범했다. PD, MD(상품기획자), 마케터, 편성인, 개발자 등이 모두 모인 사업부로 50여명의 대조직이다. 사업부장으로는 홈쇼핑계의 스타 배 PD가 앉았다.
14일 서울 서초구 CJ ENM 온스타일 사옥에서 배진한 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 모바일라이브담당 사업부장(PD)이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코칭하고 있다. /사진=이재은 기자
배 사업부장은 "처음엔 어떻게 '한 브랜드 상품을 매일 판매하냐'는 우려가 컸다"면서도 "실제 해보니 예상대로 매일 저녁 일상처럼 라방을 켜는 시청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솔지 쇼호스트와 친밀감을 키우며 패션 아이템 질문을 하고, 착장 아이디어를 얻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고정 시청자층이 늘어나니 기존 라방에선 볼 수 없던 신기한 현상도 일어났다. 더엣지 라이브쇼 댓글창에선 시청자들끼리의 소통을 쉽게 볼 수 있다. 시청자-쇼호스트 간의 소통을 넘어 시청자간 소통이 이뤄진 것이다. 배 사업부장은 "처음 라방을 본 고객들에게 기존 고객들이 '적립금은 저기서 신청하고요, 이제 곧 이 착장 보여줄 거에요' 등의 설명을 하더라"라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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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시청자층 증가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9~11월 일일 주문금액이 전년비 5.1~5.7배를 기록했다. 배 사업부장은 "한명의 쇼호스트(셀러)가 한 브랜드, 한 방송을 쭉 책임지고 시청자와 소통하는 전략이 통한 것인데, 이 같은 '샵마스터'를 내년부턴 여러 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CJ온스타일은 1명의 샵마스터가 방송 전반을 담당하는 10개 브랜드 10개 방송을 론칭한다. 이들 샵마스터는 CJ온스타일 애플리케이션 내 각자의 '셀러페이지'에서 방송 전후에도 내내 시청자들과 댓글로 소통한다. CJ온스타일은 이를 위해 다음주 중 셀러페이지를 연다.
배 사업부장은 "최근 CJ온스타일 라방은 시간당 8억원 매출이 나올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며 "향후 백여개의 브랜드 전용 라방을 운영하면서 각각에서 이 같은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14일 서울 서초구 CJ ENM 온스타일 사옥내 '더엣지라이브쇼 스튜디오'에서 배진한 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 모바일라이브담당 사업부장(PD)/사진=이재은 기자